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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영화배우 되는 길

영화배우 되는 길 2


3. CF모델 출신의 스크린 진출

CF모델 출신의 스크린 진출은 90년대 들어서면서 가장 빠른 영화배우와 스타입문의 통로가 됐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제는 국민배우가 된 최진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란 멘트로 CF의 주목을 받으면서 [꼭지단].[남부군][나의 사랑 나의 신부]부터 [미스터맘마][베이비세일][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마요네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 인기를 누렸었다.

또 영화 전문 배우로 거듭난 심혜진과 다른 예로는 김성진 감독의 신작[고교 4년생]에 캐스팅되 진재영을 들수 있다. 탤런트 출신의 은막 스타들은 장미희, 이미숙, 유지인,등을 비롯해 채시라, 이승연, 이병헌, 한석규, 고소영, 심은하, 김혜수, 전도연에 이르기 까지 일단 브라운관에서 인기를얻게 되면 스크린 진출은 통과 과정이 되다시피한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많은 장,단점의 문제가 현재 나타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특히, 김정은, 이영애, 김태희 박신양 등 히트작의 드라마가 있을 경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스타들을 모셔오기 경쟁은 영화의 흥행과 직결되므로 상당히 치열하다.

그 외에 연극배우 출신의 스타들도 속속 영화계의 캐스팅 단골 리스트에 올라, 연극[남자충동]에서 열연했던 연극배우 안석환이 [넘버3]의 넘버 1으로 스카우트된 것은 최근 사례로 영화배우의 입문은 스타성을 입증 받기 위한 최고의 선택처럼 여겨진다.

감독의 현장캐스팅이나 추천을 받는 경우 97년 개봉되었던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에 캐스팅된 주인공들은 실제로 10대 비행 청소년들, 헤매는 그들을 감독과 스태프가 거리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한 것으로 일반적인 공개 오디션과는 다른 경우이다.또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도 연극무대에서 그녀의 모습을 발견한 임권택 감독에 의해 전격 발탁된 케이스, [태백산맥],[축제]에 이르기까지 임 감독의 영화에 고정 출연하게 됐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세친구]역시 우연히 제작진의 눈에 띄어 주인공을 발탁한 경우이다. 또 영화 제작현장에 있다가 우연히 연기력을 보고 즉석 케스팅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슈퍼스타 배용준의 경우 충무로 에서 FD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영화배우에 뜻이 있다면 직접 제작현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 본인이 직접 응시하고 찾아가는 방법

 기획사에 소속된 지망생들 이라면 소속사에서 파트별로 나뉘어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하여 영화 오디션의 소식을 스크랩 해놓았다가 자신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프로필을 작성하고 사진과 함께 동봉하여 영화사에 보내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본인이 활동하면서 찍었던 작은 작품일지라도 촬영한 것이 있다면 테이프나 CD에 복사를 하여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영화배우로 거듭나기 위해서 마음을 급하게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 처음부터 큰 배역을 따서 주연급으로 연기를 한다는 생각은 본인이 직접 돈을 투자해서 영화를 찍지 않는 이상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니,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급함을 버리고...

대학로에 가보면 작은 극단들과 소극장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도 그곳에선 미래의 자신을 위하여 연기력을 갈고 닦고 있는 향후 한국을 대표할 배우들이 작은 배역에 충실해가며 춥고 배고픔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시고, 힘들 때마다  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똑같은 연기를 하면서 어느 누가 작고 어두운, 먼지 자옥한 무대에만 남고 싶어 하겠는가?

때론 정말로 연기가 좋아서 떠나지 않는 사람도 보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 연기자들은 더 넓고 높은 곳을 향해서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름도 널리 알려보고 싶고, 그 명성에 걸맞게 돈도 벌고 싶어 할 것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치열함속에 살아남으려면 무엇이든 쉽게 생각을 한다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성 싶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