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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한스푼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폭풍이 지나가면 반드시 잔잔하게 빛나는 파도와 햇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 푸르게 흔들릴 하늘과 바다 가운데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가끔은 우리의 삶이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을 때도 있고,
때로는 너무나 어둡고 사나운 폭풍우에 휩싸인 바다의 중간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눈앞에 선택해야 할 두갈래 길이 펼쳐져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나는 눈에 익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비슷하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나 생소해서 내길이 아닌 것 같은 길이라면
우리는 어떤길을 선택할 것인가..? 


누구나 예정된 무난한 길을 선택하거나 또는 선택하라고 할 것이다.
순조롭고, 힘들지 않고, 헤메지 않을 수는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날이 새롭게 만나는 현실의 매력은 모르리라.


예견되는 미래보다, 폭풍이 가라 앉은뒤 푸르게 뒤엉킬 하늘과 바다를 떠올려 보자.
거친 바다와 험난함이 오히려 우리를 나날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단련시켜 줄지도 모르니까...


순탄하던 길이 끝이 보이고, 그 끝이 막혀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현실이 언제나 우리네 주변에서 도사리고 있다.
이젠 정년퇴직이라는 말이 무색해진지 오래된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려운 현실이 만약 내 앞에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반대편과 주변을 둘러보자.
이세상의 모든것의 시작은 우연으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우리네 맥박이 팔딱거리며 뛰는 날까지, 새로운 개척이라는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