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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엔터테이너의 길

표절논란, 이효리 책임론 이유..?

표절논란, 이효리 책임론 이유..?

이번 표절은 '이효리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비판적 의견도 적지 않음에 관심이 쏠렸었다. 이효리가 4집 프로듀싱에 참여한 만큼 '피해자'로만 볼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이효리는 많은 데모곡 중에서 14곡을 직접 추려 4집에 실었기 때문에, "곡을 직접 쓰지 않았지만, 프로듀서로 참여한 만큼 곡 검증에 좀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었다"는 게 '이효리 책임론'의 이유이다.

이에 이효리는
톱스타 답게 잘못을 인정, 당당히 커밍아웃을 선언하였다.

가요계의 표절의혹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당당히 본인이 인정을 하고 커밍아웃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더 성숙된 한국 가요계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한다.


모든 표절의 의혹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왕왕 밝혀지곤 하였는데...

이젠 예전처럼 은근슬쩍 시끄러운 시기만 넘기면 된다는 식으로 음반제작에 들어가선 안될 것이다.

그만큼 네티즌들의 수준이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임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음반의 주인공인 가수는 물론 담당 프로듀서 및 작곡가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내용들이 아닐까 싶다.

음반의 질적 향상 보다는 어떤 테마가 있는 퍼포먼스 및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패션 스타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을 했고, 그렇게 성공한 가수들도 많이 있었음이 사실이다. 가수 이효리 하면 "섹시 아이콘"이라는 말이 언젠가 부터 가수 이효리의 수식어 되어버렸고, 지금도 식을 줄 모르는 "스타 따라잡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되리라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인기가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마케이팅 수단으로 사용하던 것들이 어느순간 음반 마케팅의 메인으로 등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니면 누군가는 선두에서 변화의 바람을 주도해야만 되지 않았을까 한다.

오랜 음반 시장의 침체로 인하여 가요계가 희망이 거의 없는 현상태에서 제작을 하는 자체가 모험이고 힘든 과정임은 사실이다.

방송연예계 특히나 가요계(가수)는 퍼포먼스와 패션의 유행에 선두에 서 있으며, 가장 빠르게 대중들에게 어필이 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현시대가 급속히 변해가고 있어서 다양한 음악의 색깔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야만 청취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속에서도 그나마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면, 좋은 가수가 좋은 노래를 불러 주기를 갈망하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닌 질적으로 향상된 좋은 노래, 표절의혹 중심에 있지 않은 신선한 노래를 듣고 싶어한다.

이번의 표절논란의 잘못을 깔끔히 인정하고 물러나는 이효리 마음의 자세를 모든 가수들이나 음반관련 관계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