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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In My Opinion

故 최진영 미니홈피 "현주"는 누구인가..?

 ▣ 故 최진영 미니홈피 "현주"는 누구인가..?

29일 최진영씨 미니홈피에 이날 오후 4시28분께 ‘현주’라는 이름으로 올려 놓은 글에는 “오빠.. 오빠까지 가면 난어쩌라고.. 어제 한말이.. 그런뜻 이엿어? 마지막인사 엿엇던거야?”라고 적혀 있다.


이 글에는 “요 몇일간 죽을 듯이 아파하다가 갑자기 밝은척 환한척 한게 다 그거엿어? 그런거엿어? 진짜 거짓말이라고해주라..”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실려 있다.

글 마지막에는 “오빠..왜 나까지 버려? 오빠까지? 밤에 그때 말햇잖아.. 영원히 옆에 있어준다고.. 영원히.. 같이 있어준다고..약속한다고"..[출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이 기사에서 언급한 "현주"라는 인물에 관해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지만, 너무 과도한 궁금증은 꼭 뒷 탈을 불러오는 것 같으니 이 쯤에서 유연한 무관심(?)이 어떨까 싶다. 살면서 누구하나 남겨진 애잔한 사람하나 없었겠는가....  



▣ 국민배우 최진실의 빈자리를 최진영이 매꿔주길 바랬는데..."

최진실의 죽음으로 인해 받은 충격과 아픔이 아직 채 가시질 않았는데.....

서른 아홉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고인이 된 최진영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짧은 생애를 살다 우리들 곁을 먼저 떠난 그 이지만 , 많은 작품을 유산처럼 남긴 당신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故 최진영씨는 누나 최진실씨 보다 더 일찍 방송에 데뷔를 했었고, 누나 보다 더 먼저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 결국 누나가 스타가 된 이후에는 언제나 최진실의 동생으로 기억되면서 남모를 상처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수/배우 최진영씨의 본격적인 데뷔를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3)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은 드라마 보다 앞서 영화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낸, 얼굴이 잘 알려진 케이스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있잖아요 비밀이에요2",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곧 이어 TV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3)"에 출연해 시청자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들의 천국"은 당대 수많은 스타급 배우들을 배출했는데, 장동건, 박철, 염정아,전도연, 유호정, 이승연씨 등이 출연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진영씨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후 그는 잠시 연기자 생활을 접고 "스카이(1999)" 라는 이름의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1~3집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또 다른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 보였으며, 음반 발표 일년 뒤인 2000년엔 신인 가수상을 받기도 했었다.

그렇게 나름 가수 활동으로 선전을 하며 인기를 구가해 오던 그는 음반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시 연기자로 복귀를 해서 연기생활을 다져가고 있던 중 그 다음해인 2008년 가을에 누나 최진실씨의 사망과 함께 지금까지 활동다운 활동의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갑자기 찾아온 어려운 환경속에서 어머니와 두 조카들을 위하여 활동 제개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양대 예술학부 연극학을 전공하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한편, 연극 "한여름 밤의 꿈"(2009.6)으로 우리들을 찾아 왔었는데....

이제 그는 없지만 그가 열연한 작품은 있기에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본다. 

→ 영 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1990)
있잖아요 비밀이에요2(1991)
이태원 밤 하늘엔 미국 달이 뜨는가(1991)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1991)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어요(1992)
멀고먼 해후(1995)
젊음의 문을 열고(1996)
깡패수업(1996)
러브러브(1998)


가 수
"스카이" 1집 발표(1999)
              2집 <영원 Ⅱ>(24시간의 신화, 2001)
              3집 발표(2004)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3)
사랑해도 괜찮아(2007)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