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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德經

하늘과 땅이 있기 전에... 하늘과 땅이 있기 전에... 하늘과 땅이 있기 전에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소리가 없어 들을 수도 없고 모양이 없어 볼 수도 없으나,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 우뚝 서서 변하지 않는다. 그것의 영향력은 미치지 않는 데가 없고 움직임도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물의 어머니라 할 만하다. 사람의 상대적인 개념으로는 그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그저 "도" 라고도 하고, 마지못해 "큰 것" 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크기 때문에 무한정 뻗어 나간다. 무한정 뻗어 나가기 때문에 멀리 간다. 멀리 가면 마지막엔 근원으로 되돌아 온다. (결국 아무 곳으로도 가지 않고, 자기 안에서 만물을 낳고 기르는 것이다....) 도 자체는 무한하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모두 도가 스스로 자신을.. 더보기
도(道)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도(道)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도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통나무는 매우 평범하고 보잘것 없지만 아무도 통나무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못한다. 사람이 통나무 같은 자신의 본성을 지킨다면 모든 것이 조화롭게 흘러갈 것이다.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단 이슬을 내리고, 억지로 윤리 규범을 만들지 않아도 인간 관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이름 없는 통나무를 자르고 다듬으면 여러 가지 기물이 나온다. 각 기물은 저마다 이름과 용도를 갖게 되고, 자신의 이름과 용도라는 한계에 속박된다. 그러면 통나무 같은 소박함을 잃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므로 한계와 혼란스러움을 피하려면 이름을 붙이며 이것저것 가르고 나누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반대로 모든 개울과 시냇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듯.. 더보기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가 내리던 2010년 8월 어느날 업무차 제주도행 경비행기 진에어를 타기위해 김포로 향했다. 간밤에 천둥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걱정은 있었지만 새벽녘이 되니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인위적인 욕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저절로 그러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니까.. 땅위엔 새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하늘 높은 곳엔 변함없이 태양은 떠 있음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이륙후 먹구름을 뚫고 올라가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치 밝은 햇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며칠째 보지 못했던 햇살이라 그런지 반갑기까지 하다...^^ 비행의 정상궤도에 올라서니 위로는 태양이 아래엔 구름이 마치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도덕경(道德經)을 꺼내든다. 선악미추의 분별을 여의고 근원의 .. 더보기
내 삶의 축복을 찾아보세요~~ 내 삶의 축복을 찾아보세요~~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우리의 삶 자체가 거룩한 것이며 존재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삶에 축복이 주어져 있을 때, 그것이 축복임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축복을 지나쳐 버립니다...그 때문에 축복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삶의 공허함만을 맛보는 것입니다... 삶이 축복이라는 걸 받아들인다 함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삶을 어떻게 즐기는가 하는 것을 배우는 일입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고 때론 부당하다고 느낄 때조차도 여전히 삶은 거룩하며 축복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축복받았다고 느낄 때에만, 우리는 누군가를 축복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는 것보다 .. 더보기
여기가 서울 어딜까요...? 여기가 서울 어딜까요...?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 나온다. 딱히 찾을 필요도 없이 종합운동장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오두막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며 도덕경(道德經)의 구절들을 떠올리며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옛날의 선비마냥 말이다...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단 이슬을 내리고 억지로 윤리 규범을 만들지 않아도 인간 관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는 자연의 질서를 어그러뜨리는 물건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기를 무서워 한다. 그러므로 도(道)를 따르는 사람은 무기를 곁에 두지 않는다. 마음을 끝까지 비운 다음 지극히 고요한 경지를 유지하라. 만물이 나고 자라는 것을 간섭하지 않으면, 그들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자라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