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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풍경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가 내리던 2010년 8월 어느날 업무차 제주도행 경비행기 진에어를 타기위해 김포로 향했다. 간밤에 천둥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걱정은 있었지만 새벽녘이 되니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인위적인 욕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저절로 그러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니까.. 땅위엔 새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하늘 높은 곳엔 변함없이 태양은 떠 있음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이륙후 먹구름을 뚫고 올라가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치 밝은 햇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며칠째 보지 못했던 햇살이라 그런지 반갑기까지 하다...^^ 비행의 정상궤도에 올라서니 위로는 태양이 아래엔 구름이 마치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도덕경(道德經)을 꺼내든다. 선악미추의 분별을 여의고 근원의 .. 더보기
세찬 빗물은 차를 타고 내리고..... 세찬 빗물은 차를 타고 내리고.....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2010 여름... 드디어 남부전선에 머물렀던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서울에 상륙을 하였다. 며칠째 이어졌던 폭음속에 시달렸던 터라, 시원스럽게 내리는 장마비가 반갑기도 하였다. 마음 같아선 내리는 이 빗속을 우산없이 무작정 걷고 싶었다. 왜일까..? 물론 이런 도심속이 아닌 한적한 시골길을.... 그런데 현실은 복잡한 도심의 도로위의 차안에 앉아있다. 항상 그렇지만 꿈과 현실은 틀리게 마련이니 말이다. 다행이 쏟아지는 소낙비에 차가 밀려 이런저런 잡념속에 자연스레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도심의 도로위를 가득채운 차들속에 무엇을 찍으려구~~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본다. 내가 보는 세상과 카메라가 보는 세상은 틀릴지 모르니 말이다.. 의외로 예쁘고 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