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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한스푼

여기가 서울 어딜까요...?


여기가 서울 어딜까요...?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 나온다. 딱히 찾을 필요도 없이 종합운동장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오두막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며  도덕경(道德經)의 구절들을 떠올리며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옛날의 선비마냥 말이다...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단 이슬을 내리고
억지로 윤리 규범을 만들지 않아도
인간 관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는
자연의 질서를 어그러뜨리는 물건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기를 무서워 한다.
그러므로 도(道)를 따르는 사람은
무기를 곁에 두지 않는다.



마음을 끝까지 비운 다음 지극히 고요한 경지를 유지하라.
만물이 나고 자라는 것을 간섭하지 않으면,
그들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자라며 어떻게 새롭게 되는지를 알 수 있으리라.
온갖 것이 풀처럼 쑥쑥 자라지만, 그들은 결국 근원인 뿌리로 돌아간다.


잘 달리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그 말에 흠이 없다.
셈을 잘하는 사람은 계산기를 쓰지 않고,
잘 닫는 사람은 빗장을 걸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닫으면 아무도 열지 못한다.
잘 묶는 사람은 끈으로 묶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묶으면 아무도 풀지 못한다.


조화로운 것을 온전하다고 하고, 온전함을 이룬 것을 깨달음 이라고 한다.
정력을 키운답시고 인위적으로 무엇을 더 보내려는 노력은 위험만 불러온다.
마음 내키는 대로 쾌락을 좇으면(정신적 용어) 생명력이 고갈된다.

억지로 빨리 키운 것은 빨리 시든다.

억지로 무엇을 보태거나 더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짓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천하만물과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것이 지혜이다. 그리고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사는 사람이 성스러운 사람이다.

도덕경(道德經) 중에서....

※ 넉넉한 웃음이 있어, 보다 편안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