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을 보내며....
덧없고, 쓸쓸한 하루가 또 지나가는군요..
이 비가 지나면, 긴긴 여름날은 가고
우리들 주변이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겠지요^^
이 비 뒤에 온 산하를 물들이면...낙엽은 지고....
가을을 무척이나 타는 저는...
갑자기 찾아올 가을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삶이 외롭고 기나긴 여행길 위에 홀로, 덩그러니 내던져 있음을 알게되니까요..
후후~~~
- 저녁빛 -
남 진 우
붉은 저녁해 창가에 머물며
내게 이제 긴 밤이 찾아온다 하네......
붉은빛으로 내 초라한 방안의 책과 옷가지를 비추며
기나긴 하루의 노역이 끝났다 하네......
놀던 아이들 다 돌아간 다음의 텅 빈 공원 같은
마음엔 하루 종일 부우연 먼지만 쌓이고......
소리 없이 사그라드는 저녁빛에 잠겨
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먹임에 귀기울이네......
부서진 꿈들.....
시간의 무늬처럼 어른대는 유리 저편 풍경들......
어스름이 다가오는 창가에 서서
붉은 저녁에 뺨 부비는
먼 들판 잎사귀들 들끓는 소리 엿들으며
나 잠시 빈집을 감도는 적막에 몸을 주네......
→ 성명학 전문강사 이 시 유~~
유난히 덥고도 변덕스러웠던 여름이 우리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
모든 님들, 여름 내내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 하시구요~~!!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