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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선물/와이즈 스토리

올해 중국에서는 "체험선물"이 히트 상품이다.


올해 중국에서는 "체험선물"이 히트 상품이다.

발렌타인데이에 눈뜬 왕서방, 고급소비 '폭발'-[위클리아시아]

[SBS CNBC 중국 체험선물 보도장면]


SBS CNBC 위클리 아시아의 인기 보도 프로그램 "한 주간의 중국.일본 이슈"의 방송 내용에 따르면 과거 중국의 젊은층 사이에서 발렌타인데이는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올해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그간의 소비시장 및 패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하나의 상징으로 보도 되었다.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소 소장의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발렌타인데이 또한 여느나라 못지 않은 다양한 상술과 판촉전이 다양한 백화점과 식당가 등에서 전면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한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발렌타인데이 선물 아이템은 다름 아닌 장미 꽃다발 999송이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장미 꽃 선물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번 발렌타인 시즌 기간 동안에 판매된 장미 꽃 한송이 가격은 우리돈으로 무려 2000원 정도에도 불티나듯 판매 되었다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중국의 청춘남녀들이 발렌타인데이를 챙겨내기 위해서는 200만원 정도는 너끈히 투자 할 줄 알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말인데, 다시 말하자면 중국의 젊은 층들의 슴씀이나 지출 비용이 그 만큼 커졌다는 반증이기도 한 셈이다. 

올해 중국에서 가장 히트한 상품은 다름 아닌 [체험선물]

럭셔리한 스파, 특별하고도 이색적인 레포츠, 뷰티&성형...자국내의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의 다양한 여행체험 상품까지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들이 불티나게 출시되고 또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해외 여행을 나가 보신 분들은 익히 잘 아시겠지만, 불과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인 여행자는 가뭄에 콩나듯 드문드문 볼 수 있었던 것이, 현재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엄청나게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이 자국내의 빈부격차 간격을 더 넓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과거 자신의 소득에 비해 현저하게 늘어난 수입,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를 예견하고 또 현재도 그러한 소득의 증가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씀씀이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 일반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 질 수록 상대적으로 타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보다 더 고급,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를 쫓는 사람들이 늘 수 밖에 없게되며 이는 실제로 중국의 고가, 명품 브랜드의 선호도 현상이나 상품들은 폭발적인 판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웃긴 것은 이러한 소비를 현재의 중국 정부가 오히려 장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발렌타인데이 이야기로 돌아가서 마저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렇다. 연인들 만의 달콤한 시간인 발렌타인데이가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는 것이, 현재 중국의 젊은 남녀 성비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통상의 20~30대 남성 5명 중 한 명이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남성의 성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성비의 구조적 왜곡은 다섯 중의 하나로 남게되는 20% 남자들이 로미오와 줄리엣 바이러스, 발렌타인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행위가 많이 일어났다고 전하기도 한다.

[국내유일 체험선물 [주}와이즈익스피리언스 웹사이트]


국내에선 아직 다소 생소한 개념인 체험선물은 이미 8~10년 전부터 유럽, 미국, 호주를 비롯해 일본, 홍콩 등 매우 다양한 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특히 이번 SBS CNBC의 중국의 체험선물 관련 보도를 보며 든 생각이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만큼이나 소비 시장의 빠른 변화에 놀라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을 찾는 수 많은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그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우리는 저가 여행이나 다니는 사람들로 바라보며 마땅찮은 시선으로 그들을 대하고 바라봐왔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한국적 관광 체험을 한답시고 그들을 데리고 가서는 그저 떡매를 친다거나 김치를 담구는 시늉 정도가 한국 관광의 전부였던, 빈약한 우리의 문화 및 체험 컨텐츠프로그램도 이번 기회에 한번 쯤 되돌아 보고 손질을 해서 보다 더 고부가가치의 여행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국의 소비자들을 유인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전통이라는 틀에 갖혀 바라보는 것도 약간은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온 몸으로 한국을 느끼고 관광을 하는 것은 꼭 과거의 전통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한국적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지금처럼 눈으로 보는 관광, 이리저리 끊임없이 어디론가 흐르는 관광을 넘어선 한 자리에 머물며 한국을 몸으로 직접 체험과 경험을 하며 진정 한국을 느끼는 관광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체험관광은 무엇일까...?
가장 어렵지만 또 가장 절실히 탐구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식상한 감은 있겠지만 여전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한국적인 체험 관광의 필요성이 절실할 때다.

많은 과제가 있겠지만 첫 단추는 바로 한국의 멋, 한국의 맛, 한국의 소리...등 우리의 것들을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워보고, 만져보고, 만들어보고, 씹어보고, 맡아보고~~ 체험을 통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이 어쩌면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제는 꼭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