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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엔터테이너의 길

박시후, 수영장 노출신에서... 찬물에 다이빙

박시후, 수영장 노출신에서... 찬물에 다이빙


배우 박시후가 영화 속 수영장 노출신을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 꼽았다.

박시후는 2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ㆍ제작 다세포클럽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수영장 노출신을 언급했다.

이날 박시후는 “수영장 노출신이 있다”며 “따뜻한 물에서 촬영하면 되겠다고 가운을 벗고 다이빙을 했다. 그런데 찬물이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박시후는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 마무리한 후 이틀 뒤 촬영에 합류한 상황. 


그는 “틈 나는 대로 열심히 걸었다. 촬영 3주 전부터는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았고, 3일 전부터는 물도 거의 안 먹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핑 돌았다. 10시간 정도 촬영을 했다. 10분 정도만 들어가도 정말 추웠다.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편집된 걸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짧게 나오더라”며 “감독님에게 투덜댔더니 전신이 나오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만족스럽다”며 정병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시후는 작품을 태한 이유로 정재영을 꼽았다. 데뷔 초부터 양면적인 인물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공주의 남자’ 촬영으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지만 시나리오에 단번에 끌렸다고. 그는 “베테랑 정재영 선배도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영이형이 무뚝뚝하고 차가울 것 같았는데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편안하게 대해주더라.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박시후)와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 최형구(정재영)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그렸다. 오는 11월 8일 개봉 예정.[스포츠 한국 김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