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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영화배우 되는 길

영화배우 되는 길 1


▣ 영화배우가 되는 길

영화배우의 등용 관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불 수 있다. 먼저 영화사나 작품에 따라 배우를 공개모집하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는 공개모집.

그 다음은 CF 출신의 스타나 탤런트,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전격 스카우트되는 경우.

마지막으로 연기학원이나 대학의 연극, 영화과 등을 통해 정규 교육을 받고 그들이나 선후배가 제작하는 영화나 작품에 케스팅 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감독이 평소에 눈여겨 보아둔 신인이 있던가, 아니면 어쩌다 감독의 눈에 띄어 본인의 작품에 생각해둔 배역이 있다면 미팅과 트레이닝을 거쳐 케스팅 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다.

요즘은 거대해진 기획사나 프로덕션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전속 연기자들과 함께 준비된 신인들을 끼워 넣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직접 제작에 투자하는 경우에 이러한 경우가 있다.


▣ 공개모집

1. 영화배우 공개모집의 시작

영화배우가 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인 영화배우 공개모집은 각종 영화단체에 서 영화에 직접 케스팅 되는 조건을 내걸고 시료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망생들이 많아 보통 경쟁률이 몇 천 대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한국영화의 역사중 1965년 연방영화사의 신인배우 공모에 당선되어 [유정]의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남정임이 대표적이다. 그뒤로 합동영화사 신인배우에 당선된 윤정희는 [청춘극장]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홍세미는 세기영화사 신인배우 공모에 뽑혀 [춘향]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기도 하였고, 또한 고은아도 합동영화사의 [난의 애가]로 데뷔하는 등 70년대까지는 공모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전성시대였으나 80년대에는 TV 탤런트 출신이나 광고계의 스타들이 영화배우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되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임권택 감독의[장군의 아들]주연 및 조연 배우 공개모집에 응시한 박상민을 비롯, 신현준, 김승우 등이 이미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라섰고, 95년 [너에게 나를 보 낸다]의 정선경, 96년 장선우 감독의[꽃잎]의 이정현 등의 공모전 출신 스타들이 속속 탄생 하고 있다.

2. 영화배우 공개모집의 현황

최근의 영화배우 공개모집은 단순히 영화의 주연만을 발탁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홍보차원을 겸하는 이벤트 성격을 띠고 있다. 96년 익영 영화사에서는 제레미아 체칙 감독의 [디아 볼릭]을 상영하면서 주인공 이자벨 아자니를 닮은 사람 선발대회를 가졌다.

그래서 최지우라는 굵직한 신인을 탄생시켰다.이자벨 아자니를 닮은 여자 대상을 차지한 최지우는 곧바로[박봉곤 가출사건]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997년[에비타]를 수입하면서 에비타룩이 가장 잘 어울리리는 "나도 에비타 패션쇼"를 백화점에서 개최, 에비나상을 수상하는 사람에게는 영화사에서 차기에 제작하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특권을 주기도 하는 등 점점 더 다양하고 기발 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박재호 감독의 영화[쁘아종]에 캐스팅된 이수아의 경우 100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뽑혔는데, 그녀는 이미 CF나 잡지 카달로그 모델로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다. 여주인공 서린의 순수와 타락을 함께 지닌 이미지에 부합하다고 여겨져 최종 발탁이 되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식상할 수 있지만 그냥 이런일이 있었구나 하고 가볍게 읽어 주길 바란다.


이렇듯 신인배우 공모시에는 주인공이나 배역의 캐릭터에 따라 요구하는 사항이 다양하므로 미리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 그 다음은 뛰어난 순발력과 개성으로 오디션장에서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다. 지망생 자신을 표현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말이다.


그래서 그 똑같이 주어진 짧은 시간내에 본인의 장점과 색깔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카메라 테스트라는 현장에 익숙한 적응력이 신인배우 에게는 굉장히 필요하다. 항상 언급을 하는 이야기지만 요즘 카메라 테스트가 빠지는 공모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응시할 때의 필수사항이 된지 오래 되었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