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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그사이

배우 김일권, 6년만에 연극 '추적'으로 무대 올라...

배우 김일권, 6년 만에 연극 '추적'으로 무대 올라...

6년 만에 돌아온 연기파 배우 김일권

배우 김일권이 지난 21일 연극 추적 첫 공연이 끝나고 20년 후배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연극 '추적' 메인 포스터

안소니 쉐퍼의 추적은 수많은 배우들이 어렵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2인 심리극이다. 배우에게는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극을 끌고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게다가 상대방 배역은 20대의 도전적인 MZ 배우다.
 

배우 김일권은 6년만의 출연작으로 부담스러운 대학로 연극 추적을 선택했다.

▲ 연극 '추적' 배우 김일권
배우로서 '와 닿지 않으면 연기를 못 한다'는 김일권은 진실된 연기를 하는 것이 진정한 배우라는 연기관을 가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비워 두었기에 다시 무대에 설 때 어떤 작품으로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결국은 2인극을 결정했다.
 

그러나 공백의 시간들은 혹독한 연습으로 돌아왔다. 스스로를 추슬러 가면서, 그리고 어린 후배들을 북돋아 가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작품과 배역에 대한 부담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첫 번째 공연의 시간이 돌아왔다.

▲ 연극 '추적' 배우 김일권

배우 김일권은 "정극 대사를 쉼 없이 몰아치면서, 120분의 시간이 끝나고 나니, 스스로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라며 "마음이 벅차 같이 고생한 20년 후배와 같이 꼭 껴안았다."고 말했다.
 

배우 김일권은 1991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해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라이온킹’ 등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 섰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짐승가’로 연극무대에 선후에 6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에 올라왔다.

김일권은 "아직 진실된 연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두달이라는 남은 공연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연기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학로 연극 ‘추적’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공연한다. [▶스타데일리뉴스 관련기사 바로가기]

▲ 뮤지컬 공연중인 배우 김일권

→ 배우 김일권은 개인적으로 오래된 팬이다.

오랜 시간 대학로와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한 연기파 배우다. 이런저런 사정과 장기간의 코로나 침체기로 잠시 숨 고르기를 하였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탄탄하고, 선 굵은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받았으면 좋겠다.

아직 완벽한 일상 회복은 아니지만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만큼 연극 '추적'의 모든 관계자 분들 힘내시고 대박 작품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마지막으로 김일권은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참여한 작품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뮤지컬] 라이온킹- 티몬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카인즈 역,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해롯왕 역, 그리스 - 유진 역, 청년 장준하 - 장준하 친구 역, 요셉 어메이징 드림코트 - 요셉 역, 가스펠 - 라마 역, 터널 - 꼴통 역, 고고비치 - 아인슈타인 역, 장보고 - 문성왕 역, 팔만대장경 - 천기 역,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 에이랩 역 외 다수

 [TV] KBS 아침 일일드라마 “두근두근달콤” - 왕집사 역, KBS 드라마스페셜 “정치성실종사건” - 친구 역, KBS 6.25 60주년 특별기획 “전우” - 정하사 역, KBS 드라마스페셜 “화평공주체중감량사” - 김내관역 OCN “야차” 외 다수

 [영화] "나는 아빠다"

 배우 김일권은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하였다. 하지만 영화나 TV에서는 그렇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신선함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