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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엔터테이너의 길

뮤지컬 배우 김일권과 술잔을 기울이며....

▣ 뮤지컬 배우 김일권과 술잔을 기울이며....

뮤지컬의 길을 걸어온지 벌써 10여년 이란 시간이 흘쩍 지났다. 젊고 한창 혈기 왕성할때 만났었는데...
벌써 이렇게...옛날 이야기를 할 정도라니..조금은 서글프다..ㅋㅋ

마침 밖엔 눈이 내리고 있었다. 3월의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뭐 술마시는데 기분은 한결 좋네..눈이 내리니 따로 안주가 필요없다. 또한 오랜 친구같은 뮤지컬 배우 김일권과 함께 있으니....술맛이 절로 난다. 오랫만에 마시는 술이었지만 말이다.

장기공연인 라이온킹을 마치고 지금은 지방공연을 하고 있어서, 머리가 아주 짧았다.
이유를 물으니
서울엔 자주 없었는데 이렇게 마침 눈이 오는날에 술잔한 함께 기울이게 되었네~~

나름 고민이 있다면 더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머물러 있는 현재의 뮤지컬에서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본인의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너무 오랫동안 하나의 길만 걸어서일까(?) 작은 딜레마에 빠져 있는듯한 모습도 보였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내가 알기엔 여러번 기회가 찾아왔었는데, 작품에 걸려 있어서 아쉽지만 포기한  TV나,영화의 작품들이 꽤나 있었던것을... 

뮤지컬 현장이나, 연극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준비된 배우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텔레비젼이나 영화에 더많은 출연기회를 제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한단계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의 문을 지금보다  더 활짝 열어줬으면 한다.


색다른 현장에서 새롭고 다른 경험을 많이 할 수록 연기력의 깊이와 폭이 넓고, 깊어 지리라 생각하고 좋은 연기적 경험을 바탕으로 개 개인이 더욱 성장 발전할 것이고, 그리고 또 다시 연극 이나 뮤지컬 무대에 섰을땐 내면에서 솟아 오르는 연기력과 파워에 팬들의 감동은 더욱 오래 갈 것이라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 김일권의 많은 작품들을 현장에서 보았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시작으로, 그리스,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팔만대장경,터널 등..많은 작품수에 비하면 무진장 적은 것이지만.. ^^..
개인적으로 라이온킹을 놓친게 무척이나 아쉽다.

오랜만에 만나 작은 생각의 교류를 통하여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젠 TV나 영화에서도 얼굴을 자주 보았음 하는게 작은 소망이다.

나뿐만 아니라 배우 김일권을 바라보는 팬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힘내길 바라고, 우리에겐 아직 내일이 있지 아니한가...^^?

배우 김일권에게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2010 3.19)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