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곳 난립...일부 착취. 비리 극심..
훈련. 촬영. 연기수업비등 명목 돈뜯어..
오디션자리서 "옷 벗어봐" 성폭행까지..
1주일 뒤 10평 남짓한 오디션장을 찾았을 때 두 명의 중년 남자가 있었다. 이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며 "수영복 광고를 찍어야 하니 몸매를 봐야겠다"고 했다.
옷 벗은 그녀의 모습은 에로영화의 한 장면에 삽입됐다.그렇게 해서 그녀는 M사와 가전속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없었다. 오히펴 "처음엔 연기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300만원을 지급했다.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사흘이 멀다 하고 사장이 불러내는 술자리였어요. 접대 손님과 함께 2차를 나가게 하면서 "이 사람에게 잘 보이면 뜨는 건 시간 문제"라고 등을 떠밀어요. 사장은 머뭇거리는 내게 "이게 다 훈련과정이야"라고 정색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단편영화2편에 출연한 뒤로 밀려났다. M연예기획사가 사업자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연예인 스타" 열풍(熱風)을 타고 연예기획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현재 한국연예인제작자협회에 가입된 연예기획사 수는 270개. 그러나 협회측은 "연예기획사"는 동네 수퍼와 같아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 현재 2000개가 족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이 아예 없거나, 오피스텔방 하나를 달랑 빌려 개인사업자등록을 내긴 했지만 상근직원 한 명 없는 "유령회사" 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스타를 만드어주겠다"고 현혹, 트레이닝, 사진촬영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성폭행을 일삼고 있다.
한번 걸려들면 만신창이가 되지 않고는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연예기획사들은 조폭과 검은돈에 장악돼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연예인 지망생"들은 화려한 스타의 꿈에 눈멀어 이들이 쳐놓은 "덫"에 속속 걸려들고 있는 중이다. [조선일보-해부 연예기획사] 글이다.
만약 위와 같은 기획사가 있다면 뒤돌아 보지도 말고 돌아서서 나오길 바란다..
100% 사기꾼 회사나 집단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과의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상식밖의 요구를 한다면 한번쯤 의심을 하는 것이 좋다.만약 터무니 없는 계약서를 가지고 흔들며 협박과 비슷한 말을 한다면 고소를 하여도 무관하다. 얼마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만든 새로운 계약서 양식이 있으니, 예전과 같이 노예계약 같은 것은 효력이 없을 것이다.
연예인 기획사는 누구나 사업자를 낼 수 있는 서비스종에 속하기 때문에 우후죽순 식으로 생겨나는 곳이 현실. 유명연예인들 이름을 거들먹 거리며 사무실이 없거나 아니면 조그마한 오피스텔에서 사업자를 걸고 기획사를 운영하는 곳도 많으니 사전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이닝 및 성형수술 등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100% 아니다. 빠른 시간안에 관계를 끊는것이 현명하며 명심해야 할 것이 하루 아침에 스타를 만드는 곳은 없다, 그런 매니저 또한 없다. 만약 그런 능력이 있다고 말을 하면 그건 분명 이쪽일을 모르는 초짜이거나 아님 연예계 바닥의 생리를 모르는 사람이다.
스타를 여럿 배출한 기획사나 유능한 매니저들은 절대로 이런 말들을 하지 않는다. 스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