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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道)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도(道)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도는 이름 없는 통나무 같다. 통나무는 매우 평범하고 보잘것 없지만 아무도 통나무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못한다. 사람이 통나무 같은 자신의 본성을 지킨다면 모든 것이 조화롭게 흘러갈 것이다.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단 이슬을 내리고, 억지로 윤리 규범을 만들지 않아도 인간 관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이름 없는 통나무를 자르고 다듬으면 여러 가지 기물이 나온다. 각 기물은 저마다 이름과 용도를 갖게 되고, 자신의 이름과 용도라는 한계에 속박된다. 그러면 통나무 같은 소박함을 잃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므로 한계와 혼란스러움을 피하려면 이름을 붙이며 이것저것 가르고 나누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반대로 모든 개울과 시냇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듯.. 더보기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폭풍이 지나가면 반드시 잔잔하게 빛나는 파도와 햇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 푸르게 흔들릴 하늘과 바다 가운데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가끔은 우리의 삶이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을 때도 있고, 때로는 너무나 어둡고 사나운 폭풍우에 휩싸인 바다의 중간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눈앞에 선택해야 할 두갈래 길이 펼쳐져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나는 눈에 익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비슷하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나 생소해서 내길이 아닌 것 같은 길이라면 우리는 어떤길을 선택할 것인가..? 누구나 예정된 무난한 길을 선택하거나 또는 선택하라고 할 것이다. 순조롭고, 힘들지 않고, 헤메지 않을 수는 .. 더보기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오는 날, 하늘위의 풍경은...? 비가 내리던 2010년 8월 어느날 업무차 제주도행 경비행기 진에어를 타기위해 김포로 향했다. 간밤에 천둥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걱정은 있었지만 새벽녘이 되니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인위적인 욕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저절로 그러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니까.. 땅위엔 새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하늘 높은 곳엔 변함없이 태양은 떠 있음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이륙후 먹구름을 뚫고 올라가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저만치 밝은 햇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며칠째 보지 못했던 햇살이라 그런지 반갑기까지 하다...^^ 비행의 정상궤도에 올라서니 위로는 태양이 아래엔 구름이 마치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도덕경(道德經)을 꺼내든다. 선악미추의 분별을 여의고 근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