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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가수 되는 길

가수 되는 길 1-2 가수가 되기 전에..2

                                                         
                                                         ▣ 가수가 되기전에 알아야 할 것-2

방송출연을 했다고 해서 바로 인기가수로 연결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매니저의 적극적인 PR로 한번 출연을 햇다고 하더라도 방송국 측에서 다시 불러주는 일은 몇 배로 더 어렵다. 1집을 내고 2집을 이어서 내는 신인가수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인기도 있고 방송국 측에서도 출연시킬 의사가 있지만 본인이 TV 출연을 거부해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TV 출연이 인기가수의 척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인기라는 허상속에서 힘겹게 버티는 일보다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남는게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다.


다음은 팬클럽을 거느리고 가는 곳마다 많은 기자들을 이끌고 다니며 자신의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인기가수가 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이런 인기가수를 꿈꾸는 사람이 아마 대다수일 것이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이 아주 없는 것만은 아니다. 적극적인 자세와 독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주어질 것이다. 다음의 내용을 참고해서 인기 가수로의 길에 한 걸음 다가서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한 장의 음반이 나오기 까지 요즘 잘 나가는 음악전문 프로그램의 PD의 말을 빌리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신인가수들의 CD가 매니저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 하루 평균 10장씩은 된다고 한다. 한달 평균으로 따지면 쏟아지는 음반의 양은 무려 500여장이 된다는 사실, 이중에서 대중들에게 최소한 팀 이름이라도 알릴 수 있는 가수는 몇 명이나 될까? 냉정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김건모, 신승훈 등의 밀리언 셀러 가수들이 CD 한 장 갖고 백만장 돌파,2백만장 신기록을 세우고 하는 일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뉴스지만, 신인 무명가수의 경우 CD가 통틀어 1천장도 채 팔리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음반 한 장을 만들어 내는데 작사, 작곡료,스튜디오 사용대여료, 연주 비용 등 PR 비용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예산이 최소3천만(?) 정도가 드는 것이 현실이며 이것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녹음실 데여료만으로 5천만원(?) 정도 쓰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음반이 좋은데 뜨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PR의 부족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PR 비용은 음반 실제작비보다 더 많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뮤직비디오까지 겸한다면 그 비용은 얼마가 될지 대략 상상은 될 것이다.

요즘은 음반시장 불황의 장기침체로 인하여 수익이 되는 판로가 없다. 기획자나 제작자들이 정규앨범 보다는 싱글앨범을 제작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적은 곡을 선정, CD로작업 하여 PR을 해보고 반응이 괜찮을때 정규음반 작업을 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음반 중 사장되는 앨범이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제작자나 가수쪽에서나 신인가수의 정규음반 한 장을 만드는 일을 쉽게 결정할 수 없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요즘 같이 음반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진 상태에선 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