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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한스푼

살며시 깔린 안개속의 야경


           비가 오거나 흐린날이 좋다..
           언젠가 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영국의 흐린 날씨를 누구보다도 좋아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중충한 날씨에 짜증을 내지만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좋아 한다고 할까.?

          비오는 날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
          언젠가 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빗속을 잠시라도 걷는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음악을 만들기 이전의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자연이 만들어 내는 운율을 즐긴다고 할까.?

          언젠간 나도 "햇살이 비치는 맑은날이 더좋아" 하는 그런날이 올 것이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