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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엔터테이너의 길

그룹 멤버들 다 어디로 갔나? 3


▣ 먼 미래를 내다봐라

과거 그룹의 멤버로 활약한 이들 중엔 전혀 새로운 일터에서 새 삶을 일구는 경우도 있지만 무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밤무대 가수나 DJ로 살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왕년의 가수들은 후배가수. 혹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현재 인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인생을 준비하라”고 입을 모아 충고한다.

현영를 키워낸 김다령씨는 “그룹 해체후 가수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당시 연예인으로 내 모습을 볼 때 현재는 있지만 미래는 없었다. 가수로서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가수로 계속 남고 싶다면 꾸준히 공부해서 능력을 키우고 재능이 없다면 과감히 인생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김다령씨는 로드매니저로 일하며 초반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4년 동안 가수하면서 밴을 타고 다니다 매니저가 돼 밴을 운전한 날 소주를 마시며 펑펑 울었다. 한때 같이 일했던 김종국 등 가수들과 부딪히면 부끄러워 숨곤했다. 하지만 이젠 내 스스로 대견한 생각이 든다. 순간의 부끄러움보다는 인생의 미래를 생각하게됐다.”


오투포의 안미정도 연예인 출신이란 꼬리표 때문에 맘고생이 많다. “어린시절 가수라는 좋은 경험을 했지만 특별한 이력이 부담이 될때가 많다. 뉴스가 좋아 이 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연예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내 목표에 과거 이력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역시 “어린 학생들이 연예인을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정말 끼를 갖고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충고를 잊지 않았다.

H.O.T.god 등을 키워낸 스타에비뉴의 정해익 대표는 “학업도 모두 포기한채 가수 하나에만 매달리다 10대 20대 초반을 낭비하는 청소년들을 많이 봐왔다.

수 천 명이 데뷔 하지만 그 중 스타가 되는 것은 단 몇 명뿐이다. 또 스타가 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면서 “인기보다는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평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이것도 벌써 시간이 흘러 아득한 옛날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방송쪽 분야를 원하는 지망생들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요즘 10여년전과같이 아이돌 그룹이 붐을 이루고 있다..
미모도 뛰어나고 물론 실력도 뛰어나다.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이 그룹이 앞으로도 끝까지 언제까지나 영원하지 않다는것을 분명 알아야 할것이다. 회사와의 계약기간 이후의 문제들을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아야 할것이다. 결코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절대로 해야만 하는사항이고 언젠가는 부딫쳐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재계약이냐..? 아님 다른 회사와의 계약이냐..? 아님 다른 어떤...??? 등 등...

물론 오랜시간동안 처음과 같이 같은회사와 일을 하는 경우도 종종 기사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남의 일이다 생각을 하지만 말고 한번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한 것은 무엇때문일까...^^

윗 기사를 읽고 짧게라도 글을 덧붙이자면, 연예인들만 시간을 낭비하는것은 절대로 아니다라는것을 잠깐 언급하고 싶다.

매니저나 기획사 대표들이나 시간과 돈과 젊음의 열정을 쏱아 붙다 이래저래 지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도 무진장 많다는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이렇다할 연기자 한명, 가수 한명 아님..예능인 한명 등등 내손으로 한번 스타 반열에 올려놓아야 겠다고 젊음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하는 메니저나 기획자들 또한 많다.
                                                                                                                                                          -로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