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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길잡이/In My Opinion

건대입구역 민족불고기

건대입구역 민족불고기.

국내최초 연변식 불고기를 맛보다.


한점의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기 위해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서 찾아가 시식하는 사람을 우리는 "식도락가"라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어난 미식가는 아니지만 '맛이 있다, 맛이 없다' 정도는 충분히 판단을 할 수 있고 이젠 그것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공유를 하는 시대이다. 그만큼 이제는 음식의 맛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추운날 따뜻한 실내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거기에 고기 안주가 더해진다면 적당한 술잔은'보신'이 아닐까. 이렇게 한잔씩 하다보면 이마엔 땀도 살짝 고인다. 그 상태에서 밖에 나가면 찬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것이다. 마치 사우나를 하고 나온 느낌이랄까. 그렇게 우리는 스트레스를 풀며 한 주를 보내고 또다른 한주를 맞이하곤 한다.


▲ 연변식 불고기-민족불고기


얼마전 아는 지인과 함께 지하철 건국대학교 입구(건대입구) 6번출구로 나와 양꼬치 골목을 내려오다 끝부분에 위치한 "민족불고기"란 교포식당을 찾았다.


양꼬치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당연히 양꼬치를 먹는가 싶었는데, 최고의 한우로 만든 연변식 불고기를 난생처음 맛보게 되었다.



▲ 연변식 불고기-민족불고기


사장님께서 직접 엄선한 한우를 중국 연변식으로 양념을 한것을 사진과 같이 굽는다. 이때 특이한 것이 있다면 주변에 이와 같이 두부와 무우생채를 함께 곁들여서 굽는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생채를 그냥 먹어도 좋고 이와 같이 살짝 고기와 함께 익혀서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깐두부오이냉채-민족불고기


고기를 몇점 먹다보니 모든 손님들께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깐두부오이냉채가 나왔는데... 어디서나 쉽게 맛볼수 있는 그런맛이 아니었다. 민족불고기 사장님께서 직접 배웠다는 소스가 그 비법인듯 싶다.


어떤곳은 맛이 너무 강하거나 식초가 너무강해 먹기에 너무 거북한데 비하여 이곳의 냉채는 처음먹는 한국사람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무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기에 고수를 좋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살짝 곁들여서 먹어도 좋을듯 싶다.



▲중국식 탕수육-민족불고기


민족불고기 이곳에선 또다른 요리도 접할 수 있는데 바로 중국식 탕수육(궈바오러우)이다. 한국 탕수육과 생김새부터 다른데 이또한 어떤곳은 너무 달거나 아니면 식초향이 너무 강한곳이 종종 있는데 이곳은 한국사람입에 딱맞을 정도로 그 비율이 잘 맞다. 특히 새콤달콤함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겐 더욱 추천하고 싶다.



▲ 불고기 볶음밥-민족불고기


마지막으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볶음밥. 남은 재료에 밥을 넣어 볶아 먹는 볶음밥은 이곳 민족불고기 식당에서도 가능하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이 밥을 남김없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밥이 싫다면 냉면도 준비되어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다.



▲ 연변불고기-민족불고기


이제 추운 겨울날도 얼마남지 않은듯하다. 몇번의 꽃샘추위만 지나면 봄이 올텐데, 나른하고 입맛이 없어지기 십상이다. 색다른 맛을 한번 원하신다면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 위치한 민족불고기에서 연변식 불고기 맛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